룸살롱 VIP라니…이선균, 마약으로 불거진 각종 의혹들

입력 2023-10-25 08:34   수정 2023-10-25 12:33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들도 커지고 있다.

24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관련 인물들의 수사 시작점이 서울 강남의 한 회원제 룸살롱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선균을 피의자로 입건했을 뿐 아니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를 비롯해, 한때 한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작곡가 정다은 씨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여·29)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에게 적용된 죄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향정)이다.

경찰은 이선균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그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회원제 룸살롱'에 대한 첩보 확인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제보자를 통해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됐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선균이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룸살롱으로 확인됐다.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 재계 고위층 인사들이 주 고객이며, 3~4인 기준 술상 비용만 800만원에서 1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의혹은 이선균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혔다. 이선균은 건실한 이미지로 경찰, 변호사 등의 역할을 많이 연기해 왔다. 이번 사건으로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도 경찰 역할로 캐스팅됐었다. 하지만 그가 룸살롱 회원이며, 해당 업소 실장의 집에서 마약의 투약했다는 의혹은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해당 업소 관계자는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진짜 모르는데 (이선균이) 이전 가게에 자주 오셨던 건 맞다"며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면서 이선균의 방문이 빈번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무명 때부터 만나왔던 전혜진과 7년 열애 끝에 2009년 결혼했고, 두 아들을 둔 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왔다. 이를 이용해 함께 광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 전혜진이 출산, 육아로 활동이 어려울 땐 인터뷰에서 "나보다 연기를 잘하는데 미안하다"면서 애처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선균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인 공갈, 협박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3억500만원을 뜯어갔다고 알려진 협박범 역시 A씨라고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성철 지평 변호사는 각종 의혹과 추측성 보도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도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 검사에서는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이선균과 관련한 증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사자들 관련 조사와 함께 이선균을 최대한 이른 시일에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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